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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선 ‘시대흐름 못 따라가 추락한 기업’이라고 쓰고 있지만,
사실 그 기업은 시대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옛 것을 지키려고,
오래된 것과 아날로그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지난번엔 폴라로이드와 작별. 이번엔 안녕, 코닥-
M83 ‘Midnight City’ Official video (by m83)
자기가 좋아하는 걸 찾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그걸 계속하다 보니 사람들도 좋아해주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큰 행복인 것 같다.
영화 드라이브를 보면서 다프트 펑크와, 트론 사운드트랙과, 한동안 주구장창 들었던 피어 오브 타이거스와, M83을 떠올렸다.
시대는 돌고 돌아, 어쩌면 신스팝의 시대가 다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M83 - Midnight city 뮤직비디오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색소폰 솔로를 듣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중요한 건 그들은 그저 묵묵히, 자기 음악을 꾸준히 해왔을 뿐이라는 것.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지난 토요일 레스트리스를 보러 가면서부터 무지무지 듣고싶었던 더 스크립트를 들으며 수원행- 레스트리스 상영 전 영화관 배경음악으로 브레잌이븐이 나왔더랬지..군대있을때 참 많이 들었는데 오랫만에 낯선 곳에서 들으니 엇..이거 뭐였더라 하면서 더 필링이랑 헷갈렸었다. 아이폰 메모에 더필링/영화관 옆자리 커플들의 대화라고 적어두곤 돌아와 생각해보니 더필링이 아니라 더스크립트였다. 이런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공간이, 쌓이지 않고 금방금방 소모되어버리는 모래알같은 텍스트의 공간에 쓰여지는 글들이 결국 일기를 대체하게 됨을 개탄한다, 지하철 한정거장 지나 내리면 되는데, 빈자리가 너무 많으면 앉아야만 할 것 같다. 비효율 삼인방, 언뜻 아주아주약간약간 기분이 나쁠뻔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히려 가까운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내겐 어떤 일이든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남들보다 더 오래 걸린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방식이었으니- 어떻게 할 수 없겠지. 다만 조금 더 가벼워지고, 유연해지자.
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다.
지난달 클럽데이 홍대 촬영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열차에 들어서자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금발의 20대 외국인 여자가
“이쪽으로 앉으세요” 하면서 자리를 양보했던 적이 있었다.
젊은 외국인, (그것도 금발의) 여자 두명이 유창한 한국말로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은 뭐랄까..
좀 긍정적인 위화감을 느끼게 했다. 문화적 충격이라기엔 그렇고-
아니 대체 지금 내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하는 그런 느낌.
훈훈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젊은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양보를 하니까
더 보기가 좋은, 그런 풍경이었다. 아, 쟤네들 정말 제대로 된 애들이구나!
아이폰 4s를 개통하고, 왼쪽 주머니에 하나, 오른쪽 주머니에 하나씩 아이폰을 넣어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학교 갈 채비를 하고 다른쪽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이제는 전화가 되지 않는 아이폰이 떠올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이걸 어쩐다.. 잠시 고민하다가 전원 버튼을 눌러 꺼 두었다.
2년 남짓한 시간동안 24시간 켜 있었구나, 네가. 고생했다.
이제 좀 쉬렴- 왠지 맘이 짠하네.
letters from past.
짐 정리를 하다 이태리에서 썼던 편지를 발견하다.
원양중에 부대로 부친 편지를 부대에서 다시 발견해 집으로 가지고 온 것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기억들만 남아있다.
오늘 처음 만들어본 텀블러. 요 위에처럼 타이틀마저도 옵셔널인게 마음에 든다.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블로그와 같은 서비스를 찾았었는데, 블로그스팟이나 워드프레스에 비해서 심플하니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지만..
html코드 붙이고 메뉴처럼 만들어 써볼려고 고생 좀 했다; 이건 html을 좀 알아야만 본인이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쓸 수 있겠구나. 테마마다 다른 것 같은데 일단 난 여기서 포스팅 시간이 분 단위로까지 보여졌으면 좋겠다. 맥에선 아주 예쁘게 잘 보이는데 pc크롬 브라우저에서나 익스플로러에선 이상하게 보인다.
이제 우리 세대는 더이상 누구도 인터넷 공간을 신뢰하지 않기에- 그렇게 생각한다. 먼 옛날 pc통신 시절을 지나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가 태어났고 또 죽었다. 외부링크 절대 허용하지 않는 싸이따윈 지긋지긋하다. 영원한 나의 공간은 인터넷엔 없었다. -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말들은 일기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