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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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 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이제 해가 지고...
– _기형도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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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단어나 명사를 하나의 브랜드화 시키는 것은 굉장히 간단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어떤 관계에서-혹은 상황에서- 아니, 대부분의 관계 속에서 ‘나’란 사람의 인상, 이미지는 이미 내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정해지고, 규정되어버린다. 어떤 상황들 속에선 그것도 나름대로 즐겁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또 어떤 자리에선 그것이 견딜 수 없는 폭력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정작 나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나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는데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되어버리고, 또 웃는 얼굴로 그 역할 수행을 잘 해내어야 사회성 있는 올바른 현대인의 위상을 획득한다. 때로는 난 그 역할놀이가 견딜 수 없이 불편하다. 가끔은 그렇게 집에 돌아와 견딜 수 없는 마음에 아,-그게 나도 모르고 있던 내 본래 성격의 일부분이었나 보다 라고...
오랫만에 꺼내 쓰는 일기장 첫 장은 언제나 무겁다.
어떤 방향의 삶을 살아가야 할지가 요즘 나의 가장 큰 화두. 지난주에 엄마와 대화했었을때 나는 지금까지 너무 행복하게 살아왔었고, 또 지금도 행복한데 지금의 행복이 치열하지 않은 삶을 살게 한 것 같다는 걱정에 그래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는 내가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말에 참 다행이라고 하셨다. 그냥 어려서부터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고 싶진 않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행복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쭈욱 행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서 걱정이다. 하고 싶은 일들을 계속 하면서 살아가면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Apri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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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소년 같기도, 또 어떤 때는 남자 같기도 한 내 얼굴이 나는 좋다. 교생 나갔을 때, 우리 반 여자아이들이 날더러 여자같다고 하는 말을 듣고 깜짝놀랐다. 아이들에겐 통찰력이 있는걸까, 종종 듣기도 했었지만 중학생의 입에서 그 말을 들을줄은.
다만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더라도 소년같은 표정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내가 다른 사람들 사진 찍어주는 것처럼, 매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내 사진을 찍어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외로운 포토그래퍼의 숙명!!
인도를 다녀온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인도 관련 소식을 들을 때면 남 얘기같지 않다. 사람들과 인도 다녀온 경험에 대한 얘길 하면 어느새 인도 여행은 나의 경험 중 하나가 아니라 나를 설명하고 구성하는 요소들 중 하나가...
Facebook Sucks.
Marc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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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정신의 부유.
눈은 퉁퉁 부었고.. 내게서 그렇게 많은 눈물들이 쏟아져나올줄은 몰랐던 밤.
아직은 추운 삼월의 동물원. 한강 위의 석양.
달리는 버스 커튼 사이로 비치는 햇살 가운데 눈을 감는다. 감은 눈꺼풀 위로 부드럽게 햇볕이 춤을 춘다. 이런 느낌을 카메라로 촬영할 순 없을까.
누구나 저마다의 위대한 혼자이지만,
아희 (by DDRL)
Februa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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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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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선 ‘시대흐름 못 따라가 추락한 기업’이라고 쓰고 있지만,
사실 그 기업은 시대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옛 것을 지키려고,
오래된 것과 아날로그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지난번엔 폴라로이드와 작별. 이번엔 안녕, 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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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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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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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레스트리스를 보러 가면서부터 무지무지 듣고싶었던 더 스크립트를 들으며 수원행- 레스트리스 상영 전 영화관 배경음악으로 브레잌이븐이 나왔더랬지..군대있을때 참 많이 들었는데 오랫만에 낯선 곳에서 들으니 엇..이거 뭐였더라 하면서 더 필링이랑 헷갈렸었다. 아이폰 메모에 더필링/영화관 옆자리 커플들의 대화라고 적어두곤 돌아와 생각해보니 더필링이 아니라 더스크립트였다. 이런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공간이, 쌓이지 않고 금방금방 소모되어버리는 모래알같은 텍스트의 공간에 쓰여지는 글들이 결국 일기를 대체하게 됨을 개탄한다, 지하철 한정거장 지나 내리면 되는데, 빈자리가 너무 많으면 앉아야만 할 것 같다. 비효율 삼인방, 언뜻 아주아주약간약간 기분이 나쁠뻔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히려 가까운 사이에서...
아줌마들의 수다에는 청자가 없다.
오로지 화자만 있을뿐이다.
@지하철.
동영상 편집의 필수아이템은 후드티+슬리퍼 조합인 것 같다. 며칠째 편집을 위해 애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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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다.
지난달 클럽데이 홍대 촬영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열차에 들어서자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금발의 20대 외국인 여자가
“이쪽으로 앉으세요” 하면서 자리를 양보했던 적이 있었다.
젊은 외국인, (그것도 금발의) 여자 두명이 유창한 한국말로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은 뭐랄까..
좀 긍정적인 위화감을 느끼게 했다. 문화적 충격이라기엔 그렇고-
아니 대체 지금 내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하는 그런 느낌.
훈훈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젊은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양보를 하니까
더 보기가 좋은, 그런 풍경이었다. 아, 쟤네들 정말 제대로 된 애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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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s를 개통하고, 왼쪽 주머니에 하나, 오른쪽 주머니에 하나씩 아이폰을 넣어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학교 갈 채비를 하고 다른쪽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이제는 전화가 되지 않는 아이폰이 떠올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이걸 어쩐다.. 잠시 고민하다가 전원 버튼을 눌러 꺼 두었다.
2년 남짓한 시간동안 24시간 켜 있었구나, 네가. 고생했다.
이제 좀 쉬렴- 왠지 맘이 짠하네.
며칠간의 일들.
어제의 조재혁 교수님 특강-
‘음악은 언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해주셨다.
음악의 장조와 단조, 증감화음등이 자연의 배음에서 나왔고,
또 그러한 화성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해하고 나자
ex) 증화음-신비로운 분위기, 드뷔시
감화음-운명교향곡
처음에 교수님께서 던졌던 질문 ‘여러분들은 음악을 발명했다고 생각하나요,
발견했다고 생각하나요?’ 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음악의 새로운 관점.
재미있고, 즐거웠고, 연주도 아주 좋았던 특강이었다. 그리고 며칠 전의 일들.
<아희>촬영 날. 그날 처음 본 상대 배우 예인양은
카페에서 헤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딱 일 년 전쯤에 이렇게
카페에서...
스티커 첫 제작 후기.
광진 휘발유 스티커 제작을 마쳤다.
처음으로 스티커 제작을 해보고 난 후의 소회. 일단 팀명이 <광진 휘발유> 이다 보니 시안을 주고 디자인 작업을 의뢰했더니
완전 주유소 스티커스럽게 시안을 만들어놔서 아예 내가 처음부터 전부 다 디자인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 결과 해상도와 파일 크기, 프린트될때의 색감, 프린트시에 상하좌우 짤리는 정도 등등을 익히게 되었지만..
앞으로 스티커 제작시 인쇄소쪽에다가 디자인을 의뢰하는 것보다는 직접 디자인을 만들어 놓고 파일만 넘겨주는 식으로 제작을 해야겠다. 두 번째는 스티커 사이즈 문제.
제대로 크기가 얼만큼인지 감을 잡지 못하고 대충 이정도쯤이면 되겠지 하고 사이즈를 만들었던 것이 오류였다.
그 결과 생각했던것보다 살짝 작은 사이즈가...
그런 감정들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면 2년이 지나고 나면 사라집니다.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때문인데요, 이렇게 사랑이 우정으로 변하고 나면 어떤...
– 조재혁 교수님 특강 중, 슈만의 헌정 widmung
여러분은 지금 지휘를 배우고 있는 게 아니라 음악을 배우는 거야.
– 정성수 선생님
편의점들과 선물가게 앞에 당당하게 빼빼로를 진열해놓은 것들을 보고 역겨움을 느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인들은 참 주관이 없고 순진하다.
예술은 현실도피일까.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 어떡해
어떤 노래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날랑 말랑.
이럴거면 차라리 그 한 부분을 갖고 그냥 내가 노래를 만들어버리자!!
라고 마음먹고 나면 이내 그 멜로디는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만다.
SNS 서비스, 블로그가 너무 많아 어느 곳에 정착해야 할지,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많이 걷는사람, 운동화 밑창이 다 닳도록.
Octo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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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ORAMA teaser (by the_Naives)
August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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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s Movie (by the_Naives)
Incubus - Drive
Sometimes, I feel the fear of uncertainty stinging clear
가끔 난 불안의 공포가 날 분명히 찔러대는걸 느껴
And I can’t help but ask myself how much
그럴때면 난 스스로에게 물을수밖에
I’ll let the fear take the wheel and steer.
얼마나 이 공포가 내인생을 조종하게 놔둘것인지를..
It’s driven me before, and it seems to have a vague, haunting mass appeal.
그건 예전에도 날 몰아왔었고 지금은 맘에서 떠나질 않는 모호한 힘까지 지니게 됐지만
But...
Jul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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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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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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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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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Record Player (by kelliander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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