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꽃구경 대신

     

  2.  쉬는시간에 아이들과 이 영상을 틀어보고는 망연자실해 질 수밖에 없었다.

    음색과 좋은 울림이 가져다 줄 수 있는 메시지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다.

    며칠 전 autograf 의 superstition 리믹스를 들으면서도 생각했지만

    세상엔 참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이 많다.

    그치만 난 그들의 뒤꽁무니나 쫒으며 함께 웃는 포즈를 취하고 셀레브리티인 척 하고 싶진 않다.

    차라리 나는 같은 곳에 서기 위해 뒤에서 칼을 갈겠다.


     며칠 전엔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데에 깜짝 놀랐다.

    미성년자 관람 불가라 못봐서 아쉽다는 이야기였지만- 점점 머릿속의 경계와 비경계가 모호해진다.

    나이를 먹으면서 재미있는 점은 자신에 대해서 조금 더 확실히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좋은 것과 싫은 것. (내게 있어) 옳은 것과 아닌 것,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열차를 놓치면 다음 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꽃이 피면 질 때까지 감상할 수 있고, 

    언 손을 호호 녹이는 대신 차가운 커피를 한 손에 들고 걷는 일상.

     

  3. 사회에 편입하여
    자의반 타의반으로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이 된 지금은
    사진기를 들고 다녀도 낯익은 풍경뿐이다.

    오래된 필름스캔 파일을 뒤적거려 보니
    일대기에 가까운 친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렌즈 이면의 모습은 기록되지 않지만
    어떤 순간의 표정을 상상해 본다.

     


  4.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는 늘 (음악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일을 한 달 가까이 하다 보니까
    정체성이 모호해진다.
    졸업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음악과는 백만 년쯤 멀어진듯한 기분이다.

     

  5. 간만에 소름끼치도록 좋은 곡.

    banks 정규앨범은 언제쯤 나오나-

     


  6. 시도때도없이 리메이크되는 옛 노래를 들어보면
    반갑기보다는 상상력의 빈곤, 부재가 느껴진다.

     

  7. 20140227
    mahler symphony no. 9
    SNPO

    모든 장르가 다 그렇지만 클래식은 특히 듣는것보다 연주하는 것이 즐겁다.

    작년까지의 '연주 자체가 즐거운 것인지, 어려운 패시지를 잘 연주할수 있는 것이 즐거운 것인지' 에 대한 고민도 결국 그냥 즐거운게 즐거운 거라는 결론으로.

    주어진 상황은 계속 변하고, 언제가 마지막이 될 지 모른다.

     

  8. fear of tigers의 오랫만의 신곡
    오예

     


  9. Sub Focus - Until the End (feat. Foxes)

    plays: 155

    sub focus - until the end


    요즘 들은 앨범중에 제일 좋다.

    이 곡은 드라이브 사운드트랙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10. resume days

     

  11.  


  12.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말을 내뱉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깨달아야 한다.

     


  13. 이제는

    선물로 무얼 받고 싶으냐는 물음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먼저 떠오르는 나이가 되었다.

    요컨대 젊음, 열정, 영원, 가능성 같은 낱말들.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