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Nell - 6. 기억을 걷는 시간 (Walking Through Memories) (GMF 2011) (by Kingcoj)
넬의 신곡이 나온다길래 아침부터 플레이.
한때 가장 좋아하던 밴드의 음악이 서서히 내 취향과 멀어질때의 상실감이란.
그들이 변한건 정말 자신의 의지대로였을까?
라디오헤드가 될 줄 알았는데 씨앤블루가 되는 길을 택한 그대들.
뉴스에선 ‘시대흐름 못 따라가 추락한 기업’이라고 쓰고 있지만,
사실 그 기업은 시대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옛 것을 지키려고,
오래된 것과 아날로그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지난번엔 폴라로이드와 작별. 이번엔 안녕, 코닥-
Ultimate Ears - TripleFi 10 구입.
슈어의 se530과는 또다른 음악듣는 재미가 있다.
찰랑찰랑한 사운드.
Swedish House Mafia vs. Knife Party - Antidote (Explicit) (by SHMVEVO)
Kim hyung chul - Brainteaser 2 0 Light sculpture (by chazleskim)
M83 ‘Midnight City’ Official video (by m83)
자기가 좋아하는 걸 찾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그걸 계속하다 보니 사람들도 좋아해주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큰 행복인 것 같다.
영화 드라이브를 보면서 다프트 펑크와, 트론 사운드트랙과, 한동안 주구장창 들었던 피어 오브 타이거스와, M83을 떠올렸다.
시대는 돌고 돌아, 어쩌면 신스팝의 시대가 다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M83 - Midnight city 뮤직비디오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색소폰 솔로를 듣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중요한 건 그들은 그저 묵묵히, 자기 음악을 꾸준히 해왔을 뿐이라는 것.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지난 토요일 레스트리스를 보러 가면서부터 무지무지 듣고싶었던 더 스크립트를 들으며 수원행- 레스트리스 상영 전 영화관 배경음악으로 브레잌이븐이 나왔더랬지..군대있을때 참 많이 들었는데 오랫만에 낯선 곳에서 들으니 엇..이거 뭐였더라 하면서 더 필링이랑 헷갈렸었다. 아이폰 메모에 더필링/영화관 옆자리 커플들의 대화라고 적어두곤 돌아와 생각해보니 더필링이 아니라 더스크립트였다. 이런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공간이, 쌓이지 않고 금방금방 소모되어버리는 모래알같은 텍스트의 공간에 쓰여지는 글들이 결국 일기를 대체하게 됨을 개탄한다, 지하철 한정거장 지나 내리면 되는데, 빈자리가 너무 많으면 앉아야만 할 것 같다. 비효율 삼인방, 언뜻 아주아주약간약간 기분이 나쁠뻔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히려 가까운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내겐 어떤 일이든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남들보다 더 오래 걸린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방식이었으니- 어떻게 할 수 없겠지. 다만 조금 더 가벼워지고, 유연해지자.
아줌마들의 수다에는 청자가 없다.
오로지 화자만 있을뿐이다.
@지하철.
동영상 편집의 필수아이템은 후드티+슬리퍼 조합인 것 같다. 며칠째 편집을 위해 애용중!
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다.
지난달 클럽데이 홍대 촬영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열차에 들어서자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금발의 20대 외국인 여자가
“이쪽으로 앉으세요” 하면서 자리를 양보했던 적이 있었다.
젊은 외국인, (그것도 금발의) 여자 두명이 유창한 한국말로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은 뭐랄까..
좀 긍정적인 위화감을 느끼게 했다. 문화적 충격이라기엔 그렇고-
아니 대체 지금 내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하는 그런 느낌.
훈훈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젊은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양보를 하니까
더 보기가 좋은, 그런 풍경이었다. 아, 쟤네들 정말 제대로 된 애들이구나!
아이폰 4s를 개통하고, 왼쪽 주머니에 하나, 오른쪽 주머니에 하나씩 아이폰을 넣어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학교 갈 채비를 하고 다른쪽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이제는 전화가 되지 않는 아이폰이 떠올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이걸 어쩐다.. 잠시 고민하다가 전원 버튼을 눌러 꺼 두었다.
2년 남짓한 시간동안 24시간 켜 있었구나, 네가. 고생했다.
이제 좀 쉬렴- 왠지 맘이 짠하네.
어제의 조재혁 교수님 특강-
‘음악은 언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해주셨다.
음악의 장조와 단조, 증감화음등이 자연의 배음에서 나왔고,
또 그러한 화성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해하고 나자
ex) 증화음-신비로운 분위기, 드뷔시
감화음-운명교향곡
처음에 교수님께서 던졌던 질문 ‘여러분들은 음악을 발명했다고 생각하나요,
발견했다고 생각하나요?’ 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음악의 새로운 관점.
재미있고, 즐거웠고, 연주도 아주 좋았던 특강이었다.
그리고 며칠 전의 일들.
<아희>촬영 날. 그날 처음 본 상대 배우 예인양은
카페에서 헤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딱 일 년 전쯤에 이렇게
카페에서 남자친구에게 차인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카페에서 차였었더라면 차라리 좋았을 것이라며,
그 말이 재미있어서 (그러면 안 되는데) 자꾸 피식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감정을 절제하느라 애먹었다. 짬짬이 대화를 나누었는데
나 혼자 오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모든게 귀찮고 이별을 통보하는
나쁜 남자인 정호의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너무 화기애애해지면 안되니까”
카페에선 the XX의 노래가 흘렀고, 우린 처음부터 끝까지 그 앨범을 들으며
무거운 이별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광진 휘발유 스티커 제작을 마쳤다.
처음으로 스티커 제작을 해보고 난 후의 소회.
일단 팀명이 <광진 휘발유> 이다 보니 시안을 주고 디자인 작업을 의뢰했더니
완전 주유소 스티커스럽게 시안을 만들어놔서 아예 내가 처음부터 전부 다 디자인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 결과 해상도와 파일 크기, 프린트될때의 색감, 프린트시에 상하좌우 짤리는 정도 등등을 익히게 되었지만..
앞으로 스티커 제작시 인쇄소쪽에다가 디자인을 의뢰하는 것보다는 직접 디자인을 만들어 놓고 파일만 넘겨주는 식으로 제작을 해야겠다.
두 번째는 스티커 사이즈 문제.
제대로 크기가 얼만큼인지 감을 잡지 못하고 대충 이정도쯤이면 되겠지 하고 사이즈를 만들었던 것이 오류였다.
그 결과 생각했던것보다 살짝 작은 사이즈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세로 직사각형 사이즈를 생각했었는데 처음에 별로 직사각형스럽지 않은 70x60으로 하려고 했던 시행착오도 있었고..
결론 :
1. 디자인 작업을 끝내놓고 스티커 제작.
2. 사이즈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한 후 결정.